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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비포선라이즈 소개, 정보 및 관람평

영화 비포 선라이즈 정보 및 관람평

장르: 드라마, 로맨스
개봉: 1995년 1월 27일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1분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
 
잭 블랙 주연의 “스쿨오브락”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영화 비포선라이즈입니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에단 호크, 줄리 델피 배우와 처음으로 협업했는데요 이후 가장 완벽한 로맨스 3부작이라고 평가받는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을 잇다라 성공시키며 거장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 출연진

  • 에단 호크(제시 역)
  • 줄리 델피(셀린 역)

 
영화는 유럽행 기차 안에서 시작됩니다. 미국인 제시는 마드리드에서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 유럽을 방황 중이고, 파리에서 대학을 다니는 셀린은 헝가리에 사는 할머니를 만난 후, 파리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기차에서 우연히 마주친 셀린에게 제시가 다가가며 대화가 시작되고, 둘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비엔나에서 내리자고 말하는 제시의 제안을 셀린이 받아들이며 두 사람의 운명 같은 하루가 시작됩니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 줄거리

마드리드에 유학 온 여자친구를 만나러 왔다가 실연 당한 제시는 유럽을 방황하던 중 우연히 셀린을 만납니다.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고,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제시는 다음날 미국에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셀린에게 하루 동안 비엔나에 내려 시간을 보내는 게 어떻냐고 제안합니다. 제시가 마음에 든 셀린은 이를 받아들이고, 두 사람은 기차에서 내려 비엔나의 거리를 걸으며 대화를 이어나갑니다.
 
비엔나를 배경으로 사랑과 인생, 미래와 죽음 등 다양한 주제로 두 사람은 깊은 대화를 나누고 이를 통해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게 됩니다.시간이 흐르면서 두 사람은 점점 더 솔직한 감정과 내면을 공유하게 되고 더욱 가까워집니다. 하루동안 오랜 연인처럼 가까워진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리지만 그 하루라는 시간 때문에 망설여집니다.
 

로맨스의 정석 제시와 셀린의 하루,영화 비포 선라이즈

 

영화 비포 선라이즈 관람평

단 하루 동안의 사랑이라면 얼마나 사랑하실 수 있나요?

영화는 유럽행 기체에서 우연히 만나 두 주인공 제시와 셀린의 단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두 사람에게 하루 밖에 주어지지 않은 이유는 바로 제시가 다음날 미국행 비행기를 타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 하루밖에 주어지지 않았기때문에 빠른 시간 동안 서로에게 솔직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만약 소개팅과 같은 만남이었다면 서로의 마음을 재면서 많은 이야기들을 뒤로 미루고 조심스러웠겠지만 둘에게는 그런 모습은 없습니다. 바로 오늘이 아니면 더 이상은 없기 때문입니다.
 
비포 선라이즈(before sun-rise)’ 비엔나에서 내린 두 사람에게 주어진 사랑의 기한은 다음날 해뜨기 전까지입니다. 두 사람의 우연한 만남과 즉흥적인 비엔나행 결정은 조금 가벼워 보일 수도 있지만 비엔나 거리를 거닐며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이 느끼는 감정의 깊이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비엔나 거리를 배경으로 걷는다면 조금은 더 특별해질지도?

영화의 설정이 조금 과해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차에서 우연히 만난 상대에게 운명처럼 사랑을 느낀다는 건 고전 문학에서나 볼만한 설정 같지만 비엔나의 거리라는 로맨틱한 배경으로 인해 설정에 힘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영화의 리얼리즘 즉, 자연스러움은 로맨틱한 비엔나의 거리를 걸으며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과 대화에 묻어있는 배경의 영향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돌아다니는 행인들, 말을 거는 사람, 아름다운 공원 등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의 저편에는 일상적이면서도 로맨틱한 비엔나의 풍경이 함께합니다.
 

사실 두 주인공은 실제로 존재하는 게 아닐까?

이런 자연스러움 때문인지, 영화를 보고 있으면 두 사람을 연기하는 배우는 사라지고 어느새 풋풋한 사랑을 나누는 제시와 셀린만 남게 됩니다. 그렇게 영화에 몰입하게 되고 어느새 비엔나의 거리를 거니는 관광객이 되어 두 사람의 대화를 엿 드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결국, 기차에서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대화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싶어 져 서로가 헤어질 때쯤에는 제시와 셀린이라는 두 사람의 내면을 다 들여다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유럽을 거닐다 두 사람을 만나면 반갑게 인사를 해줄 수 있을 듯한 내적 친밀감이 생깁니다.
 

모호한 결말은 싫지만 그래서 더욱 애틋하게 느껴져

마지막에 두 사람은 서로의 연락처를 주고받지 않고 6개월 뒤 헤어진 장소 즉, 기차역에서 다시 만나기로 합니다. 이 둘이 6개월 뒤에 서로 만날지 안 만날지 만난다면 만나게 될지 아닐지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하루동안의 사랑은 어느 정도의 힘을 가질까요? 셀린은 대학교로 돌아가 개강을 해야 하고 제시는 미국에 돌아가야 합니다. 예측하지 못한 만남으로 인해 뿌리내린 사랑이란 감정의 씨앗을 하루 만에 수확하기에는 역부족이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 예측불가능 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애틋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느 날 문득 사랑의 열매가 피어나 두 사람을 반겨줄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두 사람의 로맨스를 통해 사랑과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비포 선라이즈 정보 및 관람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