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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렛미인 소개, 줄거리 및 결말

영화 렛미인 정보 및 관람평

장르: 공포, 로맨스, 판타지, 성장
개봉: 2010년 10월 1일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6분
감독: 맷 리브스
 
“클로버필드”,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더 배트맨” 등 주로 스릴러와 공상과학 장르 영화로 잘 알려진 맷 리브스 감독의 영화 <렛미인>을 소개합니다. 영화는 동명의 스웨덴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영화 렛미인 출연진

  • 코디 스밋맥피(오웬 역)
  • 클로이 모레츠(애비 역)
  • 리처드 젠킨스(애비의 보호자 역)
  • 앨리아스 코티스(경찰관 역)

미국의 작은 마을 뉴멕시코에 사는 소년 오웬(코디 스밋맥피)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위로받을 곳이 없는 이혼 가정의 외톨이 소년입니다.

어느 날 아파트 옆집에 묘한 분위기의 소녀 애비(클로이 모레츠)와 한 남자(리처드 젠킨스)가 이사옵니다. 어딘가 이상한 행동을 보이지만 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을 가진 따뜻한 그녀의 모습에 오웬은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애비에게는 비밀이 있습니다. 살기 위해 사람의 피를 마셔야만 하는 뱀파이어라는 것입니다. 한편, 마을에서는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놀이터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오웬과 애비, 영화 렛미인

 

영화 렛미인 줄거리

왜소하고 소심한 성격으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오웬은 어느 날 한 남성과 이사 온 애비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눈이 쌓인 도시를 맨발로 돌아다니는 외톨이 소녀 애비는 어딘가 안쓰러워 보이지만 또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점점 둘이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친구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오웬에게 용기를 주는 애비에게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한편, 애비와 함께 이사 온 남자는 애비와 말다툼하는 날이 잦아집니다. 늙고 힘없는 자신의 몸으로 사람의 피를 구하는 것에 지쳤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와 같이 피를 구하러 나갔다가 일이 꼬여버리고 차를 타고 도망가다 언덕 아래로 추락하고 맙니다.

남자는 만약에 상황을 대비해 가지고 다니던 염산을 얼굴에 부어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마지막 순간까지 애비에게 피를 내어주며 죽습니다.

그날 밤 갈 곳이 없어진 애비는 오웬의 집에 찾아갑니다. 그리고 오웬의 사귀자는 고백에 망설이다가 결국 둘은 사귀게 됩니다.

어느 날 애비와 데이트를 하던 오웬은 사랑의 서약을 맺자며 애비 앞에서 피를 보입니다. 애비는 피를 보고 본능적으로 몸이 반응하고 오웬을 지키기 위해 달아납니다.

그런 모습을 바라본 오웬은 애비가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오웬은 애비에게 찾아가 사실을 듣게되고 배신감과 두려움에 애비를 떠납니다.

다음날 애비가 오웬을 찾아옵니다. 매번 들어가도 되는지(let me in)를 묻는 애비에게 오웬은 그냥 들어오라고 말합니다.

초청받지 못한 곳에 들어가자 애비는 온몸에 피를 흘리기 시작합니다. 놀란 오웬은 들어와도 된다고 말하며 애비를 안아줍니다.
 

영화 렛미인 관람평

과연 수백 년을 살아온 뱀파이어 소녀와 사랑할 수 있을까요? 쉽게 수긍이 가지 않는 컨셉이지만 그 소녀가 클레이 모레츠라면 불가능도 가능하도록 개연성을 만드는 듯합니다.

영화를 보면 애비의 보호자로 나오는 남성의 사연이 어렴풋이 나오게 됩니다. 바로 그 남성이 젊은 시절 애비와 함께 찍은 사진을 통해서 말입니다.

이제는 늙어 버린 남성도 처음에는 오웬과 같이 12살 무렵의 소년으로 애비를 만났을 것입니다. 무슨 이유에서든지 그때부터 애비를 위해 사람의 피를 가져다준 것입니다. 오웬도 그 사실을 모르지 않을 것입니다.

영화의 후반부 애비는 괴롭힘 당하는 오웬의 목숨을 구하게 됩니다. 이로써 오웬에게 더 이상 그 사실은 중요치 않게 되는 듯합니다.

“감정이라는 꼬리가 이성이라는 몸통을 흔든다.”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을 보면 이런 문구가 나옵니다. 인간은 이성을 가진 존재이지만 언제나 감정에 의해 이성이 휘둘리는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얼마 전 개봉한 에일리언 로물루스에서도 과학장교 이자 합성인간인 룩이 같은 합성인간인 앤디에게 이런 말을 하기도 합니다.

“인간은 이성적인 생각을 할 수 있지만 감정에 의해 결론을 내릴 때까지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합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기차에 앉아 있는 오웬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객실 안에는 큰 상자가 같이 놓여 있습니다. 그 안에는 애비가 있습니다.

둘은 모스부호로 서로 이야기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앞으로 두 소년 소녀에게 펼쳐질 미래가 어떨지는 몰라도 지금 오웬에게는 이성에 앞서는 감정이 있는 것만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이상 영화 렛미인 정보 및 감상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