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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디스트릭트 9 소개, 줄거리 및 관람평

영화 디스트릭트9 정보 및 관람평

장르: SF, 액션, 스릴러
개봉: 2009년 8월 13일(호주)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12분
감독: 닐 블롬캠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영화 커리어를 시작한 닐 블로캠프 감독의 영화 디스트릭트 9입니다.

블로캠프 감독은 2005년 단편 영화 얼라이브 인 요하네스버그를 찍었습니다. 남아공의 최대도시 요하네스버그에 외계인이 이주했다는 내용으로 오늘 소개할 영화 디스트릭트 9의 프로토타입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피터 잭슨 감독이 이 영화에 투자 제작했다는 것입니다. 제작비 3천만 달러로 무려 2억 2천만원의 수익을 거둔 영화 디스트릭트 9 정보 및 관람평 시작하겠습니다.
 

영화 디스트릭트 9 출연진

  • 비커스 반 데 메르베(샬토 코플리)
  • 크리스토퍼 존슨(제이슨 코페)
  • 코부스 펜터(데이비스 제임스)
  • 타니아 반 데 메르베(바네사 헤이우드)
  • 오벡산드레(유진 완니콥)


영화 디스트릭트 9 세계관 속에는 MNU(Multi-National United)라는 다국적 군사 및 생명공학 회사가 존재합니다. MNU는 외계인이 거주하는 디스트릭트 9의 관리 및 군사력을 이용해 외계인을 통제하고 외계인 연구를 진행하는 기관입니다. 영화의 주인공 비커스는 MNU의 중간 관리자로 나옵니다.
 

영화 디스트릭트 9 줄거리

영화의 배경인 1982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도시 요하네스버그 상공에 거대한 외계인 우주선이 등장합니다. 무슨 일인지 우주선은 3개월 동안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고, 정부는 우주선 내부에서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외계인들을 발견합니다.

정부는 외계인들을 위해 식료품과 거주지를 마련해 줍니다. 요하네스버그 외곽 빈민가에 자리 잡은 그곳의 이름은 바로 디스트릭트 9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외계인과 인간의 갈등은 깊어지고 통제 불가능한 외계인들의 범죄로 인해 도시는 개판이 됩니다.

인간들은 외계인을 다른 곳으로 강제 이주시키려 하고 여기서 영화의 주인공 비커스가 나옵니다. 비커스는 MNU회사의 중간 관리자로 디스트릭트 9 내 외계인들의 강제 퇴거를 위해 집집마다 퇴거 동의서를 받고 다닙니다.

비커스는 외계인의 집을 수색하던 중 발견한 수상한 물건을 만지던 중 분사된 검은 물질에 노출됩니다. 비커스는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웃음을 되찾고 물건을 봉투에 넣어 수거해 갑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비커스의 몸은 점점 이상해지고 결국 손이 외계인처럼 변합니다.

결국 비커스는 MNU에 의해 외계인의 신체 실험이 이루어지는 장소로 끌려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인간들이 사용할 수 없는 외계인의 무기를 비커스의 손을 통해 사용할 수 있음을 확인합니다. MNU는 비커스의 몸을 해부하려 하고 비커스는 이를 피해 도망칩니다.

비커스는 MNU로부터 쫓기는 신세가 되고 갈 곳이 없어지자 결국 디스트릭트 9에 들어가게 됩니다. 어느 날 자신을 쫓아온 군대를 피해 외계인 크리스토퍼의 집에 숨게 된 비커스. 비커스의 팔을 본 크리스토퍼는 검은색 물질인 유동체의 행방을 묻고 크리스토퍼는 연구소에 있다고 말합니다.

사실 검은색 물질은 우주선의 연료였습니다. 크리스토퍼는 이 유동체를 모아 우주선을 움직이려 했고, 우주선에는 비커스를 치료할 의료기기도 있다고 말합니다. 비커스는 자신의 상태를 되돌리기 위해 크리스토퍼와 협력하기로 합니다.

과연 비커스는 유동체를 되찾고 인간의 몸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외계인들은 우주선을 타고 고향으로 돌아가게 될까요?
 

간신히 실험실에서 도망쳐 갈곳을 찾아 헤메는 비커스, 영화 디스트릭트 9

 

영화 디스트릭트 9 관람평

영화 디스트릭트 9의 표면적인 갈등은 외계인과 인간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영화는 인종차별, 난민 문제를 조명하고 비인간적인 정책을 비판합니다.

오늘날 사회는 인종과 종교 그리고 난민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유렵의 난민 문제는 최근 수십 년 동안 심각한 이슈가 되었습니다. 주변국의 전쟁과 경제적 불안정으로 인해 사람들이 고국을 떠나 유럽으로 대거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독교와 천주교 기반의 유럽에 이슬람교 사람들이 흘러 들어오기 시작했고 이는 많은 사건 사고를 야기했습니다. 유럽에서 난민을 가장 적극적으로 수용한 독일의 경우에는 이런 난민들의 사회 통합을 위해 언어 및 직업 교육을 통해 취업을 지원하고 사회에 통합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도주의적 접근 방법이 옳은지 아닌지에 대한 결과는 많은 시간이 흘러봐야 알겠지만 영화에서 외계인에게 실시한 폭력적, 비인도주의적 정책은 실패했습니다. 외계인은 지구를 떠나려 하고 비커스는 사회와 격리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영화 초반의 비커스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비인간적인 정책을 실행하는 MNU의 관리자였지만 검은 물질에 노출된 후로는 오히려 MNU에 쫓기며 외계인들에게 목숨을 구걸해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도 살아가면서 검은 액체에 노출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누구도 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생각하에 인도적인 정책이 실행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다큐멘터리 형식의 연출 그리고 사실적인 특수 효과로 많은 찬사를 받은 영화 디스트릭트 9 정보 및 관람평이었습니다.